3_2 간지결합 연습과 육십갑자 형상별 성향, 대안 추론하기 (2)
갑술줄 간지 결합
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癸未
甲戌 즉 戌과 결합한 甲은 건조하고 푸석푸석한 땅에서 자라는 나무 형상으로, 고고하지만 생기가 부족한 성향이다.
乙亥 즉 亥와 결합한 乙은 수초나 수경재배되는 채소 형상으로, 파릇하지만 연약하고 부초처럼 떠돌아다니기 쉬운 성향이다.
丙子 즉 子와 결합한 丙은 물 위의 불 형상으로, 겉으로는 밝게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하지만 암울한 기분에 휩싸이기 쉬운 성향이다.
丁丑 즉 丑과 결합한 丁은 얼어 있는 땅 위의 모닥불 형상으로, 냉한 분위기를 전환하려다 금방 의기소침해지고 미련을 두는 성향이다.
戊寅 즉 寅과 결합한 戊는 잘 자란 가로수가 서 있는 길의 형상으로, 자신을 내주면서까지 가로수를 키워내지만 갈수록 주객이 전도되기 쉬운 성향이다.
己卯 즉 卯와 결합한 己는 채소나 잡초가 자라는 땅의 형상으로, 알찬 결실을 얻지만 훼방꾼에게 방해받아 일회성에 그치기 쉬운 성향이다.
庚辰 즉 辰과 결합한 庚은 농사를 위해 땅을 가는 쟁기 형상으로, 창조적인 파괴를 지향하지만 혼자서는 곤란해 하는 성향이다.
辛巳 즉 巳와 결합한 辛은 화덕에서 녹는 연장 형상으로, 과거에 얽매이지 않지만 방향이 흔들리기 쉬운 성향이다.
壬午 즉 午와 결합한 壬은 데워진 목욕물 형상으로, 따뜻하지만 거침없이 흐르는 본성을 잃고 길들여지기 쉬운 성향이다.
癸未 즉 未와 결합한 癸는 둑에 고이는 도랑물 형상으로, 미리 대비하고 정체도 잘 참지만 변화를 두려워하는 성향이다.
1) 甲戌에서 癸未까지 순서대로 완성해보자.
[ ] [ ] [ ] [丁丑]
[ ] [己卯] [ ] [辛巳]
[ ] [癸未]
2) 거꾸로 癸未에서 甲戌까지 순서대로 완성해보자.
[ ] [ ] [ ] [庚辰]
[ ] [戊寅] [ ] [丙子]
[ ] [甲戌]
3) (예)처럼 제시된 형상에 요구되는 필요한 간지 결합을 쓰고, 그 이유를 말해보자.
(예) 물에 잠겨 썩어만 가는 것은 싫다. [戊寅: 습기 차단과 흡수]
ㄱ. 필요없는 잡목을 뽑아내고 갈아엎겠다. [ ]
ㄴ. 잘 타는 건조한 땔감과 마른 흙이 그립다. [ ]
ㄷ. 화덕에서 녹지 않겠다. 철(鐵)을 보충해 달라. [ ]
ㄹ. 물에 뜨는 부초(浮草) 일보 직전, 버팀목이 필요함. [ ]
ㅁ. 줄기가 약한 잡초 정도만 잘라서 불태우면 된다. [ ]
해설: 어떤 간지 결합끼리 서로 가까이 하는 것이 좋은지를 선택하는 문제이다.
ㄱ. 잡목을 뽑아내고 갈아엎겠다는 것은 땅의 가치를 질적으로 바꿔보겠다 또는 새로운 작물을 심겠다는 의미이다. 땅을 갈기 위해서는 쟁기 같은 연장이 필요하다. 본문에서 쟁기의 형상은 庚辰이 해당한다. 辰은 땅, 庚은 무쇠 형상이며, 땅 위의 무쇠는 철골구조물이나 연장 등으로 추론되기 때문이다. ㄴ. 甲戌ㆍ戊寅―건조한 장작(甲ㆍ寅), 흙(戌ㆍ戊) ㄷ. 庚辰―충분한 철기(무쇠) ㄹ. 甲戌ㆍ戊寅―버팀목(甲ㆍ寅), 물을 차단(戌ㆍ戊) ㅁ. 辛巳―약한 풀 자르기(辛), 태우기(巳)
갑신줄 간지 결합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癸巳
甲申 즉 申과 결합한 甲은 천년의 두께를 가진 바위 위에서 자라는 낙락장송 형상으로, 절제력이 있고 고고하지만 움츠러들기도 쉬운 성향이다.
乙酉 즉 酉와 결합한 乙은 칼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나무 형상으로, 아담하고 보기 좋지만 생명력이나 신선함을 잃기 쉬운 성향이다.
丙戌 즉 戌과 결합한 丙은 훈기가 남아 있는 땅에서 서서히 식어가는 형상으로,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지만 지나치게 순응적인 성향이다.
丁亥 즉 亥와 결합한 丁은 김이 서린 전구 형상으로, 풍전등화 같은 상황에서 탈출하고자 하지만 체념하기도 쉬운 성향이다.
戊子 즉 子와 결합한 戊는 물이 새는 제방의 형상으로, 겉으로는 위세가 있으나 어딘가 허전해 보이는 성향이다.
己丑 즉 丑과 결합한 己는 고랭지의 채소밭 형상으로, 희소성을 추구하지만 소외당하기도 쉬운 성향이다.
庚寅 즉 寅과 결합한 庚은 나무꾼이 메고 가는 연장 형상으로, 부적절한 것을 과감히 정리하지만 둔탁하고 다치기 쉬운 성향이다.
辛卯 즉 卯와 결합한 辛은 과수원의 전정가위 형상으로, 요모조모 잘 가꾸는 반면 지나치게 선을 그어 격리하는 성향이다.
壬辰 즉 辰과 결합한 壬은 습지에 내리는 비나 갯벌의 썰물 형상으로, 주변을 윤기있게 하지만 질퍽거리기 쉬운 성향이다.
癸巳 즉 巳와 결합한 癸는 실험실의 끓는 물이나 수증기 형상으로, 가습기처럼 포근하지만 금방 식어버리고 앞을 흐리게 하는 성향이다.
1) 甲申에서 癸巳까지 순서대로 완성해보자.
[甲申] [ ] [丙戌] [ ]
[戊子] [ ] [庚寅] [ ]
[壬辰] [ ]
2) 癸巳에서 甲申까지 거꾸로 완성해보자.
[癸巳] [ ] [辛卯] [ ]
[己丑] [ ] [丁亥] [ ]
[乙酉] [ ]
3) (예)처럼 제시된 상황에 적합한 간지 결합을 쓰고, 그 이유를 말해보자.
(예) 위아래에 수분이 필요하다. [임진: 가랑비와 습지]
ㄱ. 불만 확 붙여주면 위의 무쇠솥을 뜨겁게 데울 수 있다. [ ]
ㄴ. 도끼나 연장이 아니라 채소용 칼이나 가위가 요구된다. [ ]
ㄷ. 물에 쓸려간 곳은 햇빛으로 말리고 흙을 채워야 한다. [ ]
ㄹ. 너무 건조하거나 습하지 않게 조절하는 가습기가 필요. [ ]
ㅁ. 봄철의 목마른 초목(草木)들이 애타게 기다리는 것. [ ]
해설: ㄱ. 庚寅 ㄴ. 辛卯 ㄷ. 丙戌 ㄹ. 癸巳 ㅁ. 壬辰
만일 자신의 사주가 봄철의 목마른 초목에 비유되는 형상인데 운(運)에서 갈증을 풀어주는 壬辰 등이 오면, 일단 사주가 균형을 이루면서 좋아진다고 해석한다.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주가 물에 쓸려가는 제방의 형상에 비유되면, 운에서 丙戌 등이 오면 좋다고 해석한다. 그리고 그 운이 좋기는 좋은데 언제, 무슨 일로 얼마만큼 좋을지, 나아가 운의 좋고 나쁘고를 떠나 그 운을 어떻게 가치있게 활용할지 등을 궁리하는 것이 사주명리 공부(팔자 공부+운 공부)라고 할 수 있다.
4) 다음 이미지에서 보이거나, 보이지 않아도 연상하고 추론해볼 수 있는 간지 결합을 모두 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