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생극2

 

 

오행 상생상극 관계의 주체와 객체가

한 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경우의

간지 형상그 형상 개선에 필요한

대안 간지를 알아본다. 이는

구성변화적인 이해의 첫걸음이다.

 

 

   과잉보호는 자식을 의타적이고 무기력하게 만들고, 과잉투자는 기업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며, 과식은 위장에 부담을 준다. 반면 지나친 무관심은 자식을 버릇없게 만들기 쉽고, 지나친 긴축은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며, 지나친 다이어트는 건강에 해롭다. 또 정이 너무 많으면 해퍼지기 쉽고, 정이 너무 없으면 몹쓸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기 쉽다.

 

   매사 지나치게 넘치는 것도 병이요, 지나치게 부족한 것도 병이라는 얘기다. 지나침의 상대적인 개념으로는 적정(適正), 적당(適當), 중화(中和), 조화(調和) 등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은 지나치게 과()하지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적정함, 알맞음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적절한 중화나 조화를 이루지 못한, 지나치게 과다하거나(태과) 부족한 것은(불급) 모두 병이라는 뜻으로 태과불급(太過不及) 개위질(皆爲疾)이라는 말이 있다. 오행 생극관계에서 그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생이 지나친 예 : 물이 나무를 살리지만(수생목) 나무의 상태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물은 뿌리를 썩게 하고 떠내려가게 한다(수다목부水多木浮).    햇빛이 얼어붙은 땅을 녹이고 물렁한 둑을 실하게 하며, 불로 그릇을 굽지만(화생토) 너무 오랜 가뭄에는 땅이 말라 쓸모없게 되고, 불이 너무 강하면 그릇을 그을린다(화다토초火多土燋)

 

   ② 극이 부족한 예 : 흙으로 물을 막지만(토극수) 흙의 강도에 비해 물이 너무 거세면 오히려 흙이 휩쓸려 가버린다(수다토류水多土流).    불로 쇠를 녹이고 제련하지만(화극금) 화력이 너무 약하면 중도에 꺼져버리고 쇠를 그을리게만 한다(금다화식金多火熄).    칼로 나무를 자르지만(금극목) 나무에 비해 칼날이 너무 약하면 오히려 날이 손상된다(목다금결木多金缺).

 

   ③ 생이 부족한 예 : 토생금이지만 金氣(철분)土氣보다 지나치게 과다하면 토양이 척박해지고, 지질이 약해져 흙 자체로서의 가치는 줄어들게 된다(금다토박金多土薄).    금생수이지만 물속에 오랫동안 잠겨버린 쇠붙이는 녹슬고 무뎌져 효용성이 줄어든다(수다금침水多金沈).

 

   ‘太過不及 皆爲疾’(넘쳐도 병이요, 너무 부족해도 병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 이는 균형조화를 강조하는 말들로, 오행의 상생상극 논리 전개에 극명하게 적용되는 이치이기도 하다. 사주에서 오행의 생극 조화가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면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체질적으로 균형감을 중시하는 성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운 간지에 의해 전체적으로 생극 조화를 이루게 되면 그 운 기간 동안만이라도 균형감을 이루려는 성향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설명 중 타당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적합하게 고쳐보자.

 - 어떤 경우든 도와주는() 것이 자극하는() 것보다 더 좋다.

 - ‘태과불급 개위질이란 지나침보다는 부족함이 더 낫다라는 의미이다.

 - 천간은 자신과 결합한 지지의 영향을 우선적으로 받게 된다.

 

 

다음 단어들이 가리키는 생극관계의 상태를 설명하고, 남녀 사이에 있어서 태과불급 개위질이 되는 예를 들어보자.

 수다목부/    수다토류/    목다금결/    금다토박/    화다토초

 

 

  참고: 오행 생극의 조화 측면에서는 같은 조건이라면 상생상극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룬 사주 구성인 사람들이 정치인이 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덜 극단적이고 균형감을 더 갖는 정치판을 만들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생이 지나친 관계

水多木浮  [수다목부]

木多火熄  [목다화식]

火多土燋  [화다토초]

土多金埋  [토다금매]

金多水濁  [금다수탁]

::꺼짐/ :그을림/ :매몰됨/ :흐림  

 

  浮() : 갑자을해 결합의 갑목과 을목은 주변에 임자계해 결합 같은 水氣가 강한 간지가 많이 있고,   인목ㆍ묘목 등 뿌리를 내려 지탱해줄 만한 버팀목이나 미토ㆍ술토 등 물을 막고 흡수해줄 건조한 흙이 없으면  둥둥 떠버릴 소지가 있다.

 

  熄() : 정묘 결합의 정화는 주변에 을묘계묘을해을유처럼 냉습한 기운을 함유한 木氣 오행 간지가 많이 있고,   갑목ㆍ인목사화ㆍ오화 등 건조한 木氣나 火氣가 없으면병인 결합의 병화와 다르게 연기만 잔뜩 나다가 꺼져버릴 소지가 있다.

 

  燋() : 기사무오 결합의 기토와 무토는 주변에 병오정사 결합 같은 火氣가 강한 간지가 많이 있고,   진토ㆍ축토 등 열기를 식혀줄 냉습한 흙이나 물기가 없으면,  아궁이나 화덕의 흙처럼 바싹 그을려버릴 소지가 있다.

 

  埋() : 신미신축경진경술 결합의 신금과 경금 그리고 무신기유 결합의 신금과 유금은 주변에 무술기미무진기축 결합 같은 土氣가 강한 간지가 많고,   해수ㆍ자수 등 土氣를 분산시키는 水氣가 없으면  흙속에 매장될 소지가 있다.

 

  濁() : 임신계유 결합의 임수와 계수 그리고 경자신해 결합의 자수와 해수는 주변에 경신신유 결합 같은 金氣가 강한 간지가 많고,   중화시킬 만한 水氣나 인목ㆍ갑목 등 金氣를 분산시키고 물기운을 빼내는 木氣가 없으면  중금속 과다로 흐려질 소지가 있다.

 

 

 

  참고: 생소한 한자와 간지결합이 많이 등장해서 다소 복잡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내용들이니 설명된 상황을 머리속에 천천히 그려가며 하나하나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눈으로만 읽어서는 안 된다.

 

 

1) 제시된 내용에 적합하게 단어를 완성해보자.

 ㄱ. 수생목이지만 물이 너무 많으면 나무가 떠버린다.    [   ][   ]

 ㄴ. 목생화이지만 나무만 너무 많으면 불이 꺼져버린다.    [   ][   ]

 ㄷ. 화생토이지만 열이 너무 강하면 화덕처럼 그을린다.    [   ][   ]

 ㄹ. 토생금이지만 흙만 너무 많으면 금이 묻히고 만다.    [   ][   ]

 ㅁ. 금생수이지만 철분이 너무 많으면 물이 혼탁해진다.    [   ][   ]

 

2) 다음은 생을 너무 받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이다. 그 이유를 말해보자.

 ㄱ. 갑자보다 갑인이 목부될 소지가 적다.

 ㄴ. 병인보다 정묘가 화식될 소지가 많다.

 ㄷ. 무오보다 무진이 토초될 소지가 적다.

 ㄹ. 신축보다 기유가 금매될 소지가 많다.

 ㅁ. 경자보다 신해가 수탁될 소지가 적다.

 

 

  해설: . 뿌리가 깊고 덩치가 커 물을 마음껏 흡수할 수 있다.      . 불이 아직 확실하게 붙지 않아 연기를 내고 있는 상태.      . 습기 많은 진토가 열기를 최대한 누그러뜨린다.      . 신금은 흙 위에 솟은 형상이고, 유금은 흙 밑에 있는 형상.      . 신금이 금기가 더 적고, 해수가 수량이 더 많다고 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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