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생극1

 

 

오행 상호간에 서로 생하는 관계인지

서로 극하는 관계인지의 여부와

결합된 간지끼리의 생 여부 그리고

독립개체적인 힘의 득실 여부를 알아본다.

 

 

   어떤 한 사람 개인만 두고 보면 나름대로 장점 성향이 많은데, 이상하게 조직 생활이나 팀워크 측면에서는 그 장점 성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조직 내에서 서로 생하고 극하는 인간관계나 이해관계가 끊임없이 발생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간지와 오행도 마찬가지이다. 간지오행의 독자적인 특징 성향이 사주 안에서 상호간의 생하고 극하는 생극관계에 의해 변화된 다양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간지의 오행 기() 사이에는 서로 생(:도와줌)하고, (:억누름)하는 상생(相生)상극(相剋) 작용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나도 살고 너도 살자win-win 마인드도 상생상극 이치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서로 이기기 위해서는 공평하게 주고받고, 적절하게 이기고 지는 관계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오행 상생상극 이치가 그렇다.

 

   예를 들어 나무가 물의 생을 받으면(水生木),  자라서 꽃을 피우고 불을 피우게(木生火) 된다받았으니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쓸데없이 뿌리를 내리면(木剋土) 주인이 낫으로 단번에 잘라(金剋木)버리지만적절한 땅에서 자라면(木剋土) 자르지 않고 잘 다듬어(金剋木)준다즉 필요 이상으로 남을 억누르면 자신도 그만큼 억제되는 것이다. 이러한 오행 상생상극 이치가 어긋나면 어긋날수록 관계가 악화되고, 나만 살고 너는 죽으라는 살벌한 사회가 된다.

 

   오행의 상생 개념은 나무로 불을 피우고(木生火),   햇빛이 땅을 굳게 하고(火生土),   땅속에 철광이 있고(土生金),   광천(鑛泉)에서 물이 솟고(金生水),   물이 나무를 살린다(水生木)는 의미이다상극 개념은 나무가 땅에 뿌리내리고(木剋土),   흙으로 물을 막고(土剋水),   물로 불을 끄고(水剋火),   불로 쇠를 녹이고(火剋金),   도끼로 나무를 자른다(金剋木)는 의미이다.

 

   독립개체적인 오행 기운끼리 서로 생하고 생을 받고, 극하고 극을 받는 작용을 하면서 구성변화적으로 하나의 작품을 창출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기운과 상대의 기운의 강하고 약함을 적절하게 조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즉 오행 기운의 생극관계에도 음양의 조화는 필요한 것이다. 어머니()가 아이를 오냐오냐 감싸고돌면(), 아버지()는 따끔하게 나무라기도() 해야 아이가 균형 있게 자라는 것이다.

 

 

다음 설명 중 타당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적합하게 고쳐보자.

 - 나무는 물로부터 생을 받기만 할 뿐, 자신은 다른 것을 생하지 않는다.

 - 생은 낳는다도와준다는 의미이고, 극은 자극억압한다는 의미이다.

 - 극의 이치는 결국 나는 살고 너는 죽으라는 일방적인 관점일 뿐이다.

 

 

오행 기운의 상생상극 관계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간략히 설명해보자.

 木生火/    木剋土/    水生木/    水剋火/    金剋木

 

 

  참고: 사주명리 강점 중의 하나인 피흉취길(避凶取吉)의 한 예로 출산일 선택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인위적인 출산일 조정은 자연의 섭리에 위배된다는 측면과 이왕 조정할 것이면 자연 이치에 맞게 제대로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상반된 입장이 있을 수 있다. 의학적인 차원에서 정상적인 분만일이 언제부터 언제까지로 정해지면, 그 기간 내에서 사주명리 차원의 적합한 일()()를 선택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래도 자연의 섭리에 따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행의 상생관계

水生木[수생목]     木生火[목생화]

火生土[화생토]

土生金[토생금]     金生水[금생수] 

 

  水生木 결합에는 갑자-을해-임인-계묘가 있다. 이 결합에서 독립개체적으로 자수-해수의 생을 받는 갑목-을목은 물오른 나무처럼 힘을 얻는다(). 그러나 인목-묘목을 생하는 임수-계수는 그만큼 힘을 잃게 된다().

 

  木生火 결합에는 병인-정묘-갑오-을사가 있다. 이 결합에서 水氣의 생을 받는 병화-정화는 봄의 꽃처럼 힘을 얻지만, 火氣를 생하는 갑목-을목은 힘을 잃게 된다.

 

  火生土 결합에는 정축-병술-정미-병진-기사-무오가 있다. 이 결합에서 火氣의 생을 받는 무토-기토는 비온 뒤 햇빛을 받아 굳어지는 땅처럼 힘을 얻지만, 土氣를 생하는 병화-정화는 힘을 잃게 된다.

 

  土生金 결합에는 신미-경진-신축-경술-무신-기유가 있다. 이 결합에서 土氣의 생을 받는 경금-신금은 땅을 밟고 있는 쇠처럼 힘을 얻지만, 金氣를 생하는 무토-기토는 힘을 잃게 된다.

 

  金生水 결합에는 임신-계유-경자-신해가 있다. 이 결합에서 金氣의 생을 받는 임수-계수는 분수대로 오르는 물처럼 힘을 얻지만, 水氣를 생하는 경금-신금은 힘을 잃게 된다.

 

 

1) 오행의 상생관계를 완성해보자.

 水生[    ]     木生[    ]     火生[    ]

 土生[    ]     金生[    ]

 

2) 앞의 오행을 생해주는 오행을 차례대로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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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3) 다음 간지 결합은 어떤 상생관계인지 쓰고, 힘의 득실 여부를 비교해보자.

 

 甲

 丙寅

 丁未

 庚辰

 癸酉

 戊申

水生木 

 

 

 

 

 

 壬寅

 己巳

 辛亥

 丙戌

 乙亥

 甲午

 

 

 

 

 

 

 

 

  해설: 여기서는 생을 받는 간지는 힘을 얻고(), 생하는 간지는 힘을 잃는다()고 이해하면 된다. 어느 간지가 어느 간지를 생하는지를 바로바로 파악할 수 있어야 다음 단계의 학습이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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