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육친1

 

 

오행의 생극 관계에서 비롯되는

인수식상재성관살견겁이라는

육친의 성립육친별 상징성 및

성향을 추론해본다.

 

 

   지금까지 천간과 지지, 간지의 결합체인 육십갑자, 간지의 오행과 음양 구분 그리고 오행 상생상극 작용과 태과불급한 생극 관계 등에 관해 학습했다. 그래서 사주팔자가 무엇이고, 어떤 논리체계인지 감을 잡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육친(六親) 또는 육신(六神)이라는 것을 공부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기본적인 상징논리체계에 추론해석통변의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행 생극 이치는 육친(六親)육신(六神)이라는 용어를 낳고 육친관계를 성립시킨다. 때문에 육친육신이라는 말은(이하 육친) 오행의 생극 이치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다. 즉 앞에서 학습한 오행 생극 작용과 태과불급한 생극 관계 이해에 익숙하지 않고서 육친 부분을 알려고 하는 것은 고상한 말로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다.

 

   오행 생극 이치가 근본적인 자연의 이치이자 사주명리 논리 전개의 핵심이라면, 육친은 여기에 근거한 응용적인 추론 이치이자 사주명리 해석(진로가족성격운세 분석 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육친(六親)의 한자어 뜻은 ‘6개 친한 것이다. 그래서  ---형제-배우자-자식등으로 이해될 수도 있고, 인생살이에 대표적으로 필요한  나(가족)-학문-기예(技藝)-명예-재물-자유 등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육친 관계는 나를 생하는 인수(印綬),   내가 생하는 식상(食傷),   내가 극하는 재성(財星),   나를 극하는 관살(官殺),   나와 같은 견겁(肩劫)으로 나타낼 수 있다.  식상을 상식관살을 관성(官星)이나 살성(殺星) 등으로 다르게 표기하기도 한다.

 

   인수는 나를 생하는 것이므로 내가 이면 인수는 가 된다. 즉 내가 갑목을목이면 임수, 계수, 해수, 자수를 일컬어 인수라고 통칭하는 것이다나를 생한다는 것은 나를 낳아주고 실력 있게 하는 작용이므로 인수는 어머니, 선생님, 후원인, 학업 등으로 추론될 수 있다또 인수의 한자어 뜻은 官印을 몸에 찰 수 있도록 도장() 끝에 단 끈을 의미하므로 문서, 서류, 계약 등으로 추론될 수 있다그래서 사주에서 인수가 중요한주도적인필요한 역할을 하면서 운에서 적절히 균형상승 작용을 이루면 교육계열, 인문, 학문, 연구분야 등에 지속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해석(통변)한다.

 

   식상은 상관(傷官)과 식신(食神)의 결합어이며 내가 생하는 것이므로 내가 이면 식상은 가 된다. 즉 내가 갑목을목이면 병화, 정화, 사화, 오화를 일컬어 식상이라고 통칭하는 것이다식상은 내가 낳고 내 기운을 표출하는 작용이므로 자식, 제자, , 아이디어, (), 기술과 예술(技藝), 봉사, 배설 등으로 추론된다그래서 사주에서 식상이 중요한주도적인필요한 역할을 하면서 운에서 적절히 균형상승 작용을 이루면 예체능계열, 기술공학계열, 방송연예 등에 지속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해석한다.

 

   재성은 내가 극하는 것이므로 내가 이면 재성은 가 된다. 즉 내가 갑목을목이면 무토기토진토미토술토축토를 일컬어 재성이라고 통칭하는 것이다재성은 내가 상대의 기운을 치고 누르고 다듬고 정복하는 작용이므로 아내(남자의 이 여자의 을 합법적으로 돌파한다는 차원), 재물(), 통솔(리더십), 코칭 등으로 추론된다그래서 사주에서 재성이 중요한주도적인필요한 역할을 하면서 운에서 적절히 균형상승 작용을 이루면 상경계열, 기업인, 개인사업, 코치 분야 등에 지속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해석한다.

 

   관살은 나를 극하는 것이므로 내가 이면 관살은 이 된다. 즉 내가 갑목을목이면 경금, 신금, 유금, 신금을 일컬어 관살이라고 통칭하는 것이다관살은 나를 견제하고 억제하여 절제하고 규범 있게 하는 작용이므로 남편, 직장, , 명예, 권력, 양심 등으로 추론된다그래서 사주에서 관살이 중요한주도적인필요한 역할을 하면서 운에서 적절히 균형상승 작용을 이루면 법정계열, 행정계열, 공직계, 법조계, 정치계 등에 지속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해석한다.

 

   견겁은 나와 같은 것이므로 내가 이면 견겁은 이 된다. 즉 내가 갑목을목이면 갑목, 을목, 인목, 묘목을 일컬어 견겁이라고 통칭하는 것이다견겁은 나와 한통속으로 작용하는 것이므로 형제, 친구, 정당원, 자유, 만용, 의지, 깡다구 등으로 추론된다그래서 사주에서 견겁이 중요한주도적인필요한 역할을 하면서 운에서 적절히 균형상승 작용을 이루면 동업자, 자유업프리랜서, 운동선수, 격투기, 탐험가, 정당인, 명상철학 등에 지속적인 경쟁력이 있다고 해석한다.

 

 

다음 설명 중 타당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적합하게 고쳐보자.

 - 육친관계의 이해가 오행 생극관계의 이해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 각 육친의 상징 성향 추론은 고정불변이다.

 - 인수식상은 상극관계, 재성관살은 상생관계에서 비롯된다.

 

 

육친이 다음처럼 상징되고 추론되는 배경을 설명해보자.

 인수-연구/   식상-기예(技藝)/   재성-재물/   관살-권력/   견겁-자유업

 

 

 

  참고: 추론推論, 추명推命, 해석, 통변通辯, 분석, 감명鑑命, 감정鑑定, 예측, 예단豫斷 등은 모두 같은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각 육친이 어떤 경우에 사주에서 중요한주도적인필요한 역할을 하는지, 어떤 경우에 운에서 적절히 균형상승 작용을 이루는지 등은 태과불급한 생극관계의 이해를 바탕으로 점차 폭넓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연 습 문 제

 

 

01 생과 극이 태과(太過) 불급(不及)한 경우의 오행 관계이다. 빈칸을 완성해보자.

 

水多[  ]浮     水多[  ]流     水多[  ]

木多[  ]     木多[  ]缺     木多[  ]

火多[  ]燋     火多[  ]     火多[  ]

土多[  ]埋     土多[  ]折     土多[  ]

金多[  ]濁     金多[  ]衰     金多[  ]

 

 

  해설: 어려운 한자어 자체에는 의미를 두지 말고, 전체적인 뜻만 대략 이해하면 된다.  不及은 술을 따를 때 넘치지 않아야 한다고 해서 중간 정도 그야말로 방정맞게 따르는 형국이고太過는 정성을 들여 따른다고 따른 것이 잔을 넘쳐서 기어이 상대의 손을 적시게 하는 형국이라고도 할 수 있다.

 

 

02 제시된 형상의 개선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간지결합을 하나씩만 쓰고, 그 이유를 말해보자.

 

 수다목부-[戊寅]       수다토류-[    ]

 다화쇠-[    ]       목다금결-[    ]

 화다토초-[    ]       화다수열-[    ]

 토다금매-[    ]       토다목절-[    ]

 금다수탁-[    ]       

 

 

  해설: 본문의 노란색으로 강조한 부분을 참고하여 필요한 지지를 먼저 찾은 다음에, 그 지지와 결합한 천간들 중에서 생극관계, 냉온건습 등을 고려하여 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03 사주가 ()와 같은 형상이면 운()에서 그 형상을 개선해주는 간지가 오는 것이 좋은 경우가 많다.  ()처럼 주어진 사주 형상의 개선에 필요한 운 간지결합을 두 개씩만 써보자.

 

 () 사주:  무오기사 주변에 냉습기가 없고 뜨거운 火氣만 있다.    :  [壬辰], [癸酉]

 

 

 . 사주:  무자기해 주변에 마른 흙은 없고 온통 물살만 거세다.    :  [    ], [    ]

 

 ㄴ. 사주:  갑술을미 주변에 수분은 없고 흙더미와 돌덩이 천지다.    :  [    ], [    ]

 

 ㄷ. 사주:  병신정유 주변에 -火氣는 없고 쇠뭉치만 잔뜩 있다.    :  [    ], [    ]

 

 ㄹ. 사주:  임오계사 주변에 물은 없고 냄비는 벌겋게 달아 있다.    :  [    ], [    ]

 

 ㅁ. 사주:  갑자을해 주변에 흙도 말뚝도 없이 물난리가 나버렸다.    :  [    ], [    ]

 

 ㅂ. 사주:  임인계묘 주변에 비는 오지 않고 갈증난 나무만 있다.    :  [    ], [    ]

 

 . 사주:  경자신해 주변에 넘치는 물을 막을 수도 뺄 수도 없다.    :  [    ], [    ]

 

 ㅇ. 사주:  정축병진 주변에 습기찬 아궁이와 젖은 성냥뿐이다.    :  [    ], [    ]

 

 ㅈ. 사주:  경인신묘 주변에 쳐내야할 잡목은 숲인데 낫이 약하다.    :  [    ], [    ]

 

 

  해설: 사주 형상마다에 적합한 운() 간지 또는 사주에 더 필요한 간지에 관해서는 차차 학습한다. 여기서는 해당 형상을 연상하면서 간지결합의 냉온건습 여부에 따라 상식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대안이 되는 간지를 찾으면 된다.

 

 

04 왜 다음처럼 추론될 수도 있는지 그 배경을 생각해보자.

 ㄱ. 생을 지나치게 받는 경우의 천간은 자신을 돕겠다고 나서는 사람을 일단 의심할 것.

 ㄴ. 극을 너무 부족하게 받는 경우의 천간은 조직의 서열문화에 우선 익숙해지도록 할 것.

 ㄷ. 생을 너무 부족하게 받는 경우의 천간은 인맥관리에 한층 더 신경 쓸 것.

 

 

05 다음 .∼ㅁ.까지의 내용 전개와 물음에 관해 생각해보고, 자신의 견해를 제시해보자.

 

  ㄱ. 사주명리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극한다고 본다즉 여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을 극하는 오행이 남편이 되고남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극하는 오행이 아내가 되는 것이다이는 남자의 성()이 여자의 성을 합법적으로 돌파하면서부터 부부관계가 시작된다는 원초적인 관점이기도 하다여기에서는 성적인 돌파() 그 자체를 남극여(男剋女)’로 간주했으므로 성차별적인 의미로 보기 어렵다. 문제는 아내에게 꼼짝 못하거나 매맞는 남편 등의 경우인데이러한 경우에도 남극여 라는 논리를 적용할 수 있을까?

 

  ㄴ. 가뭄철 큰 저수지에 가득찬 물은 보기에도 좋고 효용가치도 아주 높아 보인다마치 비상금이 많아 든든한 것처럼반면 장마철이나 겨울철 저수지의 물은 아무리 많아도 가뭄 때의 물보다는 쓰임이 적다고 느껴진다왜 그렇게 느껴지는가그 기준은 절대적인가, 보편적인가?

 

  ㄷ. 토극수는 흙이 물을 극한다둑으로 저수지 물을 막는다 등의 의미이다때문에 저수지 물을 여자둑을 남편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의 극은 돌파보다 저지한다는 의미에 더 가깝다돌파가 공격적 의미라면 저지는 방어적 의미이다그렇다면 위의 에서의 극과 에서의 극은 반대의 성격을 띤다이 점은 어떻게 이해될 수 있을까?

 

  . 저수지라는 독립개체적인 자연 형상물은 구성변화적으로 미세한 차이를 지닌 다양한 이미지로 연출될 수 있다.  그 중에서 물도 충분하고 제방도 튼튼한 이미지,  물은 충분한데 제방이 부실한 이미지제방은 튼튼한데 물이 부족한 이미지물도 부족하고 제방도 부실한 이미지 등이 대표적으로 연출되는 형상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다면 물과 제방이라는 단순한 구성요소 외에 더 세부적인 이미지에 포함될 수 있는 구성요소는 무엇이고그 이미지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ㅁ. 위의 대표적으로 연출되는 형상들을 통해서 네 가지 유형의 부부, 즉 아내가 잘난 만큼 남편도 잘난 관계아내는 잘났는데 남편이 못난 관계남편은 잘났는데 아내가 못난 관계아내도 남편도 못난 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다모든 부부관계에는 나름대로 좋은 점과 갈등이 조금씩은 있다고 한다그렇다면 이들 네 유형의 부부사이에서는 각각 어떠한 장단점이 있다고 추론할 수 있을까또 갈등해소 방안도 추론할 수 있다면 그 방안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06 다음 설명 내용들 중 타당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적합하게 고치고, 자신의 견해를 제시해보자.

 

  . 태과불급한 생극관계 중 수다목부와 토다목절의 경우를 보자목부(木浮)나 목절(木折)이나 木氣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이다.  다르다면 목절보다는 목부가 木氣를 쉽게 빨리 잃는다는 정도다하지만 木氣의 활용도 측면에서는 차이가 많다고 본다목절된 나무는 둥둥 떠 있는내 마음 갈 곳을 잃은 형상이라 발전적 활용 자체가 힘들지만목부된 나무는 생기가 없을 뿐 제자리에 있기 때문에 땔감, 울타리, 말뚝, 퇴비, 비료 등의 용도로 가공되거나 다른 형질로 변화할 수 있게 된다말하자면 목부된 나무는 목절된 나무보다 주어진 상황에 따라 자신을 다양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ㄴ. 용광로의 쇳물을 보면 거의 물과 같은 형상이다화극금에서 火氣가 지나치게 강하여 金氣를 극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녹여버린 것이다이는 금다화쇠의 형상과 유사한 경우이기도 하다때문에 쇠의 입장에서 보면 용광로 속에서 녹아서 새로운 형질로 변화되는 것보다는 본래의 금기를 잘 유지하는 금다화쇠의 상태가 더 좋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ㄷ. 자신의 사주 형상이 금다수탁화다토초목다화식토다금매 등의 형상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끊임없는 창조적 변화를 강조하는 말들을 좌우명으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

 

 

07 다음 두 이미지를 통해 추론될 수 있는 태과 불급한 생극관계를 모두 말해보자

 

 

 

          

 

  

 

  해설: 누구라도 위의 두 이미지가 균형감을 상실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이미지를 통해 어떤 상태의 사주 형상이 좋은 경우인가라는 답도 얼추 추론해 볼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어떤 형상인 사주에는 어떤 운() 때가 되어야 균형감을 회복하게 되는지도 짐작하게 한다. 이처럼 자연현상에 비유하여 상식적인 관점으로 사주팔자가 어떤 형상인 줄을(잠재력) 알고, 그 형상이 어떤 운 때에 더 가치 있는 균형감을 갖게 되는지를(경쟁력) 아는 것이 사주명리 공부의 기본 요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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