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운(運) 간지

 

 

대운 간지와 대운 수를 정하는 규칙

기입 방법을 알아보고, 대운, 년운, 월운,

일운, 시운의 의미와 영향을 분석해본다.

 

 

   “하늘이 도운 천운(天運)이야”,  “운만 좀 따라줬어도...”,  “사업은 기술보다 운이지. 운칠기삼(運七技三)이거든”,  “재수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등 운과 관련된 말들은 숱하게 많다.  운은 운세(運勢), 운수(運數) 등의 준말이기도 하다.

 

   사주명리에서 분석하는 운에는 대운(大運)년운월운일운시운이 있다.  년운은 출생 시점에 정해진 사주팔자가 1년 단위로 바뀌는 매년의 간지 기운으로부터 받는 길흉 영향의 정도를 의미하며,   월운은 1개월 단위,   일운은 1일 단위,   시운은 2시간 단위로 바뀌는 간지 기운들로부터 받는 길ㆍ흉 영향의 정도를 의미한다.  예컨대 2015년(乙未년)의 운세(년운)를 본다는 것은  乙未라는 간지가 사주팔자에 어떤 길ㆍ흉의 영향을 미치는가를 본다는 뜻이다.  월운,  일운,  시운도 같은 이치이다.

 

   그리고 대운(大運) 10년 단위로 영향을 미치는 운 간지를 의미한다.  10년 단위로 바뀌면서 음으로 양으로 길흉의 대세적인 변화와 그 흐름을 주도하는 대운 간지는 한 사람의 인생의 부침(浮沈)을 긴 안목으로 가늠케 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어준다.

 

   대운 간지는 절기 변화인 月柱에서 비롯되며 다음과 같은 규칙으로 정해진다.

   대운 간지는 年干  자와   자는 월주에서 (간지결합의 순서로) 순행(順行)하고,  반대로 年干  자와  자는 월주에서 (간지결합의 거꾸로) 역행(逆行)한다.   

 

   예를 들어 甲午년 己巳월 출생이 남자이면  년간 甲이 양이므로  월주에서 (간지결합의 순서로) 순행하여,   庚午(첫 번째 대운 간지)ㆍ辛未(두 번째 대운 간지)ㆍ壬申(세 번째)ㆍㆍㆍ식으로 대운 간지가 정해지고,    여자이면  년간이 양이므로  월주에서 (간지결합의 거꾸로) 역행하여,   戊辰(첫 번째 대운 간지)ㆍ丁卯(두 번째 대운 간지)ㆍ丙寅(세 번째)ㆍㆍㆍ식으로 대운 간지가 정해진다.

 

   또한 乙未년 辛巳월 출생이 남자이면  년간 乙이 음이므로  월주에서 역행하여,   庚辰(첫 번째 대운 간지)ㆍ己卯ㆍ戊寅ㆍㆍㆍ식으로 대운 간지가 정해지고,   여자이면  년간이 음이므로  월주에서 순행하여,   壬午(첫 번째 대운 간지)ㆍ癸未ㆍ甲申ㆍㆍㆍ식으로 대운 간지가 정해진다.

 

   이러한 대운 간지에는 대운 수(數)가 따라붙게 된다.  대운 수는 10년마다 바뀌는 대운 간지가  몇 살부터  몇 살까지에 해당하는지를 알려주는 (대략적인) 기준 수치인데,  다음 비례식에서 구한 X값이 대운 수가 된다.

   출생한 달의 총 일수(A)를 10년과 대비(한 절기를 10년 기간에 비유)한 값은  출생일 시점에서  다음 절기 절입시간까지의 총 일수(순행인 경우, B1)  or  출생일 시점에서  이전 절기 절입시간까지의 총 일수(역행인 경우, B2)를 어떤 수 X와 대비한 값과 같다.

  A:10 = B1(B2):X      

 

 

▣ 제시된 내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해보자.

 - 대운 간지는 매년,  매월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작용하는 간지이다.

 - 년간이 양인 여자와  년간이 음인 남자의 대운 간지는 월주에서 간지 결합의 역순으로 진행한다.

 - 대운 수는 출생한 달의 (한 절기) 총 일수를 10년 기간에 대비하면서 비롯된다.

 - 출생한 달(月)의 총 일수는 대략 평균 30일 정도인 경우가 많다.  

 

 

▣ 다음 용어의 의미를 간략하게 설명해보자.

 명(命)/   운(運)/   운명/   대운/   년운/   대운 간지/   대운 수

 

 

  참고: 출생 시점의 특정 기운을 명(命)이라고 한다면,  운은 명의 변화적인 흐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둘을 합하면 명운,  운명이 된다. 생년월일시 팔자는 원국(原局) 또는 원명(原命)이라 부르고,  여기에 대운 간지까지 포함해서 사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로부터운 없는 좋은 팔자 그 어찌나 발휘하며,  운 좋으나 안 좋은 팔자 제 본성을 못 넘는다.는 말이 있는데,  운과 명(팔자)의 상관관계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대운 간지 기입

 

  대운 간지는 정하는 규칙에 따라,  사주 간지 아래에 년주 쪽에서 시주 쪽으로 기입하면 된다.  대운은 10년 주기이므로 평균 수명만큼 (7~9개 정도) 기입한다.

  예를 들어 기유년 경오월 갑자일 병인시 출생이 남자일 경우의 대운 간지 기입은 다음과 같다.  남자이고 년간이 음이므로 월주에서 역행한다.

 

     丙  甲  庚  己

     寅  子  午  酉

 

壬 癸 甲 乙 丙 丁 戊

戌 亥 子 丑 寅 卯 辰

 

 

1) 다음 사주가 여자일 경우의 대운 간지를 앞의 예처럼 지지 밑에 기입해보자.

 

    丙  甲  庚  己

    寅  子  午  酉

 

 

  해설: 년간이 기토,  즉 음이고 여자이므로 월주에서 순행한다.  첫 번째 대운 간지는 辛未가 되고,  그 다음부터는 壬申癸酉甲戌乙亥丙子丁丑戊寅ㆍㆍㆍ순으로 년주에서 시주 쪽으로 기입하면 된다.

 

 

2) 다음 사주가 남자일 경우와 여자일 경우의 대운 간지를 기입해보자.

 

    乙  己  丙  甲

    亥  酉  寅  申

 

 

  해설: 남자일 경우는 년간이 양이므로 월주에서 순행한다.  첫 번째 대운 간지는 丁卯가 되고,  그 다음부터는 무진ㆍ기사ㆍ경오ㆍ신미ㆍ임신ㆍ계유가 된다.   여자일 경우는 년간이 양이므로 월주에서 역행한다.  첫 번째 대운 간지는 乙丑이 되고,  이어서 갑자ㆍ계해ㆍ임술ㆍ신유ㆍ경신ㆍ기미ㆍㆍㆍ가 된다.

 

 

 

 

길신 확인하기

   

丙  甲  庚  己            壬  甲  丙  己

寅  子  午  酉            申  子  寅  酉

 

  길신(吉神)사주에 더 길한 영향을 미치는 기운(오행육친)사주에서 조금이라도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운,  사주에 우선적으로 더 필요한 기운사주의 조화를 위해 더 써야 할 간지사주가 더 좋아하는 간지 등의 의미이다이는 체질에 따른 좋은 음식이나  병의 증상에 따른 약물 처방 등에 비유될 수 있다용신(用神)과 희신(喜神)이라는 말도 (글자 뜻으로는) 길신과 대략 같은 맥락의 의미이다.   길신, 용신, 희신 등의 반대어로는 흉신(凶神), 기신(忌神) 등이 있다. (자세한 예는 차차 학습)

 

  예로 든 월의 갑자 일주는 앞에서 분석한 것처럼  水氣인수가 더 필요한 상태이고일지 子水를 생하고 있는 金氣관살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이 기운들이 (우선적으로) 이 사주의 길신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나머지 다른 기운들은 흉한 기운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반면 우측의  寅월의 갑자 일주는 월간의 병화 ㆍ식신이 (우선적으로) 더 중요한,  더 필요한 길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월의 갑자 일주는 壬申,  癸酉辛亥,  癸亥 같은 운 간지일 때에 (특히 공부-연구 측면에서) 자신의 능력과 경쟁력이 최대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운 간지 활용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고,  우측에 있는 월의 갑자 일주는 (특히 자영업하시는 분이면)  임신, 계유, 임자, 계해 같은 운 간지를 가급적 피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9) 자신의 사주 간지의 길신을 확인하고,  그 길신이 올해와 내년의 운 간지로부터 얼마나 좋은 영향을 받는지 분석해보자.

 

 

  해설: 사주가 더 필요로 하는 길신(吉神) 간지의 판단에는 다양한 경우들이 있다.  예컨대 사주의 기운이 전체적으로 냉랭할 때는 적절히 온난하게 해주는 간지가 길신이 되고반대로 사주가 조열(燥熱)할 때는 적절히 냉습하게 해주는 간지가 길신이 된다.   그리고 일간이 약할 때는 적절히 강하게 하는 간지일간이 강할 때는 적절히 조절하고 제어해주는 간지가 길신이 된다.   또 사주의 순환상생 기운이 막혔을 때는 상생을 이어주는 오행육친이 길신이 되는 경우가 있고,   사주 전체를 주도하여 끌고 가는 기운의 힘이 되어주는 오행육친이 길신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여러 경우들을 하나씩만 만족시켜도 길신이 되지만,  가급적 여러 경우를 만족시킬수록 좋은 길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운, 년운, 월운, 일운, 시운 등의  운 간지가 이러한 길신에 가까울수록길신을 살아나게 할수록  운세가 길하다-좋다-경쟁력이 있다-흉하지 않다고 해석한다.   그렇다고 길신이냐 흉신이냐운이 좋냐 나쁘냐 등의 지나치게 이분법적이고 기계적인 접근에만 치우쳐서는 안 되며비록 길신_용신과 반대되거나 혹은 길한 운세일지라도  "어떻게 하면 좀 더 피흉취길(避凶取吉)의 지혜를 발휘할 수 있을까?" 등의 운세 활용전략 차원의 접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운세의 길흉 판단은 때로는 날씨와 같아서  비 올 확률이 높거나 낮은데도 그와 반대의 날씨가(운세가)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길신과 운세에 관한 구체적인 사주 예는 차차 학습하므로 여기서는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으로 상식적인 관점에서 판단하면 되겠다.

 

 

 

     【 연 습 문 제

 

 

01 현재의 년시로 사주 간지를 구성하고일간오행음양육친가족강약조후길신 등을 확인해보자그리고 그 구성상의 특징과 장단점을 간략하게 설명해보자.  

 

 

02 다음 설명 중 타당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적합하게 고쳐보자.

 

 . 사주 간지들 각자가 비중 있는 역할을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천간그 중에서도 일간의 두 날개이자 좌우 참모격에 해당하는 月干時干의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다이 중에서도 月干의 비중이 당연히 더 크다고 할 수 있다年干이 초년시절月干이 청장년시절時干이 말년시절의 목표와 결과물을 의미한다는 측면도 있지만월지가 일간의 소속부대라면  月干은 일간의 소속부대장과 같은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즉 소속부대장의 명령 역할을 하는 月干이 어떤 정편 육친_십신이냐에 따라질적으로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  길신인지 아닌지에 따라 일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밖에 없고결국 일간의 가치관과 목표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일간이 현재형이면 月干은 과거형時干은 미래형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때문에 月干이 편재이고時干도 편재인 사주의 주인공은 이전에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꾸준히 뭉칫돈이나 매매차익 등에 주로 집착을 보이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또한 이상적이고 학술적인 탐구 분야나 정해진 월급 생활보다는,  타산적이고 도전적인 관리 분야나 개인사업 등을 더 꾸준히 선호하는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ㄷ. 일간이 머리라고 하면 月干은 머리 뒤쪽에서 명령하는 면時干은 머리 앞에 어른거리는 면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때문에 月干이 정관이고時干이 상관인 사주의 주인공은 머릿속으로는 전통적 권위나 명예를 중시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러한 정관의 장점 성향을 거부하는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관의 단점 성향을 표출할 소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月干時干이 서로 상극인 사주 구성인 사람은 본의 아니게 이중적 성향이라는 평을 들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ㄹ. 月干이 편재이면서 時干이 편재인 사람과月干이 정관이면서 時干이 상관인 사람이 정치인 혹은 공직자인데 업무상 뇌물의 유혹을 받는다면경우에 따라 두 사람 모두 뇌물을 받을 수도 있고 안 받을 수도 있겠지만심적 갈등만큼은 후자가 전자보다 더 심하게 느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03 年干이 정관月干이 정인時干이 정재이면서 일간이 약한 편이고인수가 길신으로 작용하는 사람이  수많은 직업 중에서 증권사투자신탁회사 등에서 대규모 투자자금을 굴리는  펀드매니저로 진출하겠다고 하면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지그 이유는 무엇인지 말해보자.

 

 

 

 

 

가족 확인하기

 

丙  甲  庚  己        자녀 日干 남편 부친

寅  子  午  酉        형제 모친 자녀 남편

 

  이 사주가 여자라면 사주 구성상 (일간과 일주, 오행, 음양, 육친 구성상),  일간은 균형감과 공명심을 중시하는 여장부 스타일의 소유자이며,  인수나 재성보다는 식상이나 관살 분야에 타고난 잠재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천간인 月干에 관살이 있으면서 영향력이 크므로  이 사주는 남편감 역시 영향력이 큰 사람을 선호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설령 (그럴 일은 드물겠지만)  이 사주가 속칭 시시한 남자를 만났다고 해도,  그 남자는 이 사주의 타고난 기운으로 인해  중심을 잡고 두각을 나타낼 소지가 많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가족관계의 추론은 필히 해당 당사자의 사주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자신도 남편도 陽이고 강성이라  자상한 잔정이 미흡한 편이고,  의견 충돌시 걷잡을 수 없다는 점이라고 하겠다.

 

 

(6) 자신의 사주 간지에서 가족관계를 확인하고,  그 특징을 분석해보자.

  

 

  참고: ‘남자 사주에 재성이 많으면 여자가 많다’,  ‘여자 사주에 관살이 많으면 남자가 많다’고 단정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즉 그만큼 바람피울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사주에 해당 육친이 3개 이상 있으면,  1개만 있을 때보다는 아무래도 그 육친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사주와 운 간지의 전체적인 구성을 보고 판단해야 하며,  사주 주인공(일간)의 수양과 결단에 따라 그와 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많은 것은 없는 것과도 같다는 다자무자多者無者라는 말도 있다.

 

   

강ㆍ약 확인하기

   

丙  甲  庚  己            庚  甲  丙  己

寅  子  午  酉            午  子  寅  酉

 

  일간이 힘을 얻는 자기 계절일수록일간을 생하는 인수일간과 같은 견겁이 많을수록  일간은 강해지고그 반대면 약해진다고 본다.  (자세한 예는 차차 학습) 

 

  예로 든 午월의 갑목은 일단 자기 계절이 아니고,  인수와 견겁의 기운에 비해 다른 기운이 더 주도적이므로 일간은 강한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강:약의 비율은 대략 30:70).   반면 우측의  寅월의 갑목은 천간과 지지가 좌측 사주의 그것과 동일하지만,  일간이 힘을 얻는 자기 계절인 寅월이므로 좌측의 사주보다는 강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약의 비율은 대략 70:30). 

 

  午월의 갑목처럼 일간이 강한 편이 아닌 경우에는 갑목의 독불장군 의식이 조금은 완화되는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寅월의 갑목처럼 일간이 강한 편이면 웬만해선 기죽지 않는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7) 자신의 사주 간지에서 일간의 강ㆍ약 상태, 즉 강:약의 비율을 확인하고,  그 장단점을 분석해보자.

 

 

  참고: 일간의 강(신강身强) : 약(신약身弱)의 비율은 (대략) 90:10,  70:30,  50:50,  30:70,  10:90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해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신강, 신약 정도에 따라 일간의 근성(성깔)과 진로 분야 등을 추론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친절(부드러움)을 중시하는 서비스업종이나  감정근로자 업무에는 (같은 조건이라면) 강:약이  80:20인 사람보다는  30:70 정도인 사람이 더 적합한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다.   

  

 

조후 확인하기  

 

丙  甲  庚  己            丙  甲  壬  己

寅  子  午  酉            寅  子  申  酉

 

  조후(調候)는 냉온(冷溫)-건습(乾濕),  한난(寒暖)-조습(燥濕) 등의 조화(조절)를 의미한다.  조후 여부와 그 정도는 월지 절기의 영향을 주로 받고,  나머지 다른 간지들의 오행 기운의 질적인 상태에 따라 정해지게 된다. (자세한 예는 차차 학습)

 

  예로 든 午월의 갑목은 일단 절기가 火氣월이므로 조열(燥熱)할 소지가 높은데,  열기를 식혀주는 기토, 경금, 유금, 자수가 있어서 조후의 균형을 얼추 이룬 형상이다.  그래서 일간의 독불장군 의식에 냉랭함과 조열함(성급함)의 균형감이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다는 추론도 가능해진다.  반면 우측에 있는  申월의 갑목의 조후 상태는 냉습:조열의 비율이 대략 80:20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8) 자신의 사주에서 조후 상태, 즉 냉습:조열의 비율을 확인하고,  그 장단점을 분석해보자.

 

 

  참고: 사주에서 냉습:조열의 비율이 대략 20:80 정도인 사람은 돌발 상황에서 우선 침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념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그 비율이 80:20 정도인 사람은 평소에 유머감각을 잃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일간ㆍ일주 확인하기 

 

  아직은 생소한 만세력 책을 뒤적이고, 인터넷만세력-앱 등을 활용하여 알아 낸 사주 간지를 멋진 필체로 써놓긴 했는데, 막상 사주를 분석하려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난감할 것이다.  이럴 때 먼저 보는 것이 일간과 일주로,  그 소속을 확인하고 관련 사항을 추론해보는 것이 순서이다.

 

丙   甲   庚   己

寅   子   午   酉

 

일간은 午월의 甲木이다.

나는 午월의 甲子 일주이다.

 

  예로 든 이 사주의 일간과 일주는 소속이 午월이고,  자신은 甲木ㆍ甲子이다.  즉 나는 午월의 甲木ㆍ午월의 甲子 일주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일간과 일주의 명칭이 곧 한 사주를 통칭하는 명칭이 된다.

 

  이 상태에서 앞에서 학습한 천간 甲과 甲子 결합의 독립개체적인 형상과 성향을 추론한다.  즉 이 사람은 갑목이면서 갑자 일주이니까 일단 대들보ㆍ독불장군 의식이 남다르겠다는 식이다.  그리고 월(월지)의 영향과 주변 간지들의 오행 및 육친 영향 요소들을 포괄하는 구성변화적인 형상과 성향을 추론하게 된다.  즉 午월(양력6월)의 木이니까 (가을, 겨울철의 木보다는)  水가 더 필요하겠고,  잎이 무성해졌으니 다듬어줄 金도 필요하겠구나 하는 식이다.

 

 

(2) 자신의 사주 간지의 일간과 일주를 확인하고,  그 독립개체적인 형상과 성향을 추론해보자. 

 

 

오행 확인하기 

 

丙  甲  庚  己            火  木  金  土

寅  子  午  酉            木  水  火  金

 

  예로 든 甲子 일주의 오행 구성 상태를 보면,  어느 한 오행으로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일간 갑목과 함께 하는 일곱 명의 구성원들이 다양하면서  상호간에 생하고,  극하는 관계가 비교적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일간과 일주가 갖는 독립개체적인 장점 성향에 ‘균형감’이라는 오행 생극 측면의 장점 성향이 더해져서,  이 사람은 균형감이 있는 우두머리 의식의 소유자라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오행 구성상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더운 계절에 火氣에 비해  水氣가 미약하다는 점이라고 하겠다.

 

 

(3) 자신의 사주 간지의 오행 구성을 확인하고,  오행 구성상의 장단점을 분석해보자.

 

 

음양 확인하기  

 

丙  甲  庚  己            陽  陽  陽  음

寅  子  午  酉            陽  음  음  음

 

  예로 든 午월 갑자 일주의 음양 구성 상태를 보면,  사주 전체적으로는 음양의 구성 비율이 같지만,  일간이 우선 陽이고 일간 좌우의 천간인 月干과 時干도 陽이라,  밖으로 표출되는 이미지나 행동은 陽의 성향이 주도한다고 할 수 있다.

 

  즉 남성적인 성향과 여성적인 성향의 조화를 이루는 측면이 있으면서 외부적으로는 남성적인 성향이 더 강하게 표출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사주의 주인공은 오행 성향과 음양 성향의 균형감을 갖춘 우두머리 의식의 소유자이면서 다소 공격적인 이미지로 보인다고 추론할 수 있다.

 

 

(4) 자신의 사주 간지의 음양 구성을 확인하고,  음양 구성상의 성향을 분석해보자. 

 

 

정ㆍ편 육친 확인하기  

 

丙  甲  庚  己        식신 日干 偏官 정재

寅  子  午  酉        비견 정인 상관 正官

 

  이 사주는 소속이 午월이다.  월지 상관의 영향을 그만큼 많이 받는다는 의미이다.  여기에다 時支 비견이 목생화 잘하는 寅木이라 時干 식신과 월지 상관의 영향은 더 커진다.  즉 기술과 예술, 표현과 창조, give와 봉사 등의 식상 성향이 만만치 않다고 추론할 수 있다.

 

  문제는 내 기운이 식상으로 빠져나가는 것에 비해,  들어오는 기운인 일지 정인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태라는 점이다.  거기다 주변에 木ㆍ火氣가 왕성하니 정인이 더 취약해 보인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정인을 생해주는 편관과 정관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관살을 생해주는 정재가 미약하나마 관살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즉 관살의 기운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타고난 탐구심과 사려 깊음 등의 인수 성향은 다소 부족한 편이지만,  반면에 타고난 입신양명(立身揚名) 의식과 공을 세워 이름을 떨치려는 공명심 등의 관살 성향으로 인해 취약한 인수 성향이 살아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추론할 수 있다.

 

 

(5) 자신의 사주 간지의 정ㆍ편 육친을 확인하고,  육친 구성상의 성향을 추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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