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사주 확인
사주 간지의 기입 방법과 명칭 그리고
일간ㆍ오행ㆍ음양ㆍ육친ㆍ가족ㆍ강약ㆍ
조후ㆍ길신 등을 확인하고, 관련 사항을
추론해본다.
이제 생일만 알면 주변 사람들의 사주 간지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다소 골치 아픈 부분이 있다면 년주ㆍ월주ㆍ일주ㆍ시주가 바뀌는 경계 시간대에 맞물려서 출생한 경우라고 하겠다. 이 점은 사주 간지를 처음 구성해보는 초보자뿐만 아니라 경험 많은 사람들 역시 똑같이 고민하는 사항이다. 세밀한 부분까지 이치를 따져서 사주 간지를 결정할 수밖에 다른 뾰족한 수가 없다.
아울러 두 가지의 의문이 또 제기될 수 있는데 하나는, 년주ㆍ월주ㆍ일주ㆍ시주 각각의 시작되는 시점과 중간 시점, 끝나는 시점 등의 간지 기운에 있어서, 간지가 같으니까 그 기운의 상태도 모두 동일한가? 하는 의문이고, 다른 하나는 기준 시점을 겨우 1분 지났다고 해서 간지가 바뀐 구성과 1분이 모자란다고 해서 바뀌지 않은 구성과의 본질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다.
이치적으로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의 진행 정도가 다르니 당연히 간지 기운도 처음 시작과 중간 및 끝나는 시점 등이 서로 다를 것이라고 추론해볼 수 있다. 즉 같은 출생월이라도 초순이냐, 중순이냐, 하순이냐에 따라, 같은 午시라도 11시 30분, 12시, 12시 30분, 13시, 13시 30분 등에 따라 해당 간지의 기운이 각각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사주의 간지 여덟 자가 서로 동일하다고 해도 그 간지마다의 질적인 기운에는-기운의 깊고(深) 얕음(淺)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이러한 몇 분, 몇 초 단위로 기운이 달라지는 것을 어떻게 측정하고, 어떻게 사주 간지로 정형화(도구화)하며, 이를 토대로 어떻게 추론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지구의 자전과 공전은 일정한 궤도상의 점진적인 진행이므로 1분이라도 시간이 진행한 만큼 미세한 기운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기운이 완전히 다르게 뒤바뀌는 차이까지는 아닐 것이라는 추론 역시 가능하다. 때문에 1분의 차이로 사주 간지가 서로 다르게 구성되고, 그로 인해 어떤 운명적 요소가 차이 나게 달라진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어쩌면 이러한 부분들이 사주명리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있어서의 구조적인 차이라고 할 수 있고, ‘사주를 보는 곳마다 말이 다르더라’고 하는 배경의 하나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사주들을 접하면서 비교 분석하다보면 의문 나는 사항들이 하나씩 정리가 되리라 본다.
▣ 제시된 사항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말해보자.
- 자연분만이나 인공분만이나 출생 시점에 대한 사주 간지를 구성하는 이치는 같다.
- 여러 쌍둥이도 각자의 출생 시점에 따라 사주 간지를 구성하면 된다.
- 같은 午시라도 12시냐, 12시 30분이냐, 13시냐에 따라 그 기운이 다를 수 있다.
- 사주 간지가 동일하다고 해도 그 간지마다의 질적인 기운의 깊고(深) 얕음(淺)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 동일한 사주는 동일한 운명이라고 전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 내일이 임오일이라면 오늘이 신사일이기 때문이고, 어제가 경진일이기 때문이다. 년과 월도 마찬가지이다.
▣ 현재의 사주 간지를 구성하는 이치를 보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주 간지의 구성 원칙(틀)’에 관해 생각해보자.
참고: 사주로 명운(命運)을 상담해주는 사주상담가는 생일에서 어떤 정보를 알아내고자 하는 사람이므로 생일정보분석가라고 할 수 있다. 정보라는 용어 대신 기운, 에너지(energy)라는 말을 사용할 수도 있겠다. 생일정보, 즉 사주를 분석해온 누적된 data는 ‘이런 사주팔자는 이런 성향-성격-심리이더라, 이런 삶과 운명이더라’, ‘이런 인물들은 주로 이런 사주팔자더라‘는 일종의 통계 data이다. 그래서 사주명리는 심리학-통계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사주와 운을 해석하는 관점이 다르고, 이설(異說)이 분분함에도 그 생명력을 끈질기게 이어가는 것은 사주명리가 기나긴 세월 켜켜이 쌓아온 의미 있는 data들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주 간지 쓰는 방법
(예) 사주 간지: 기유년 경오월 갑자일 병인시
時 |
日 |
月 |
年 |
丙 |
甲 |
庚 |
己 |
寅 |
子 |
午 |
酉 |
사주 간지를 기입할 때는 년주가 시작되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기입하는 것이 좋다. 요즈음 세대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형식이지만, 고서古書는 물론이고 대다수의 관련 서적이 이와 같이 통일해서 기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서 중에는 년간 오른쪽에 남자는 건(乾), 여자는 곤(坤)으로 성별을 구분해 놓은 경우도 있다. 건ㆍ곤 표시를 하지 않아도 지지 밑쪽에 기입된 (곧 학습하게 될) 대운(大運) 간지를 보면 남녀가 구별되어진다. 여기서 乾은 하늘(주역의 乾괘), 坤은 땅(주역의 坤괘)에 비유된다.
(1) 자신의 사주 간지 여덟 자를 네 번씩 써보자. 한 번은 나의 사주와 만나게 된 기념으로, 두 번째는 사주를 통해 나를 알자는 취지로, 세 번째는 나와 나의 사주를 사랑하자는 의미로, 네 번째는 사주공부 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자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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